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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울산 가볼만한곳] 울산 일출 명소 - 울산에서 즐기는 해맞이 여행

여행기

by 가족풍경수집가 2017. 12. 2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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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가는 해를 보내고 오는 해를 맞느라 분주해지는 기간이 돌아 왔습니다. 대한민국에 수 많은 일출 명소가 있겠지만 울산은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곳이라는 상징성이 있기에 매년 첫날에는 항상 수 많은 인파들이 울산으로 모여듭니다. 그래서 오늘은 울산 해안의 가장 아래에서부터 가장 위쪽까지 올라가면서 울산 일출 명소를 짚어 보고자 합니다.



 

20세기만 하더라도 한반도 해맞이의 대명사는 포항 호미곶이었습니다. 지형적으로 돌출한 모양이다보니 당연히 동해에서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겠냐는 추측을 했던거죠. 그런데 이게 새로운 천 년의 시작인 2000년을 맞으면서 한반도에서 가장 해가 먼저 뜨는 곳이 어디인지 공식적인 조사에 나서게 되는데... 울산 간절곶이 포항 호미곶보다 1분 먼저 해가 뜨는 것으로 판명이 납니다(여름에는 호미곶이 간절곶보다 해가 더 빨리 뜬다). 이 후 울산 간절곶은 전국적인 해맞이 장소로 명성을 떨치게 됩니다. 





간절곶이 다 좋은데 새해 첫날에 워낙 많은 인파들이 모여 들어서 새벽 두시부터는 일반인들 차량이 통제되는 탓에 진하해수욕장에서 차를 세워 두고 다시 셔틀 버스로 갈아 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니 차를 가지고 가실 분들은 12월 31일 저녁에 들어가서 제야 행사부터 일출 행사까지 빡센(?) 일정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죠.





이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인파로 넘쳐나는 건 새해 첫 일출을 가장 빨리 맞았다는 사실이 스스로를 고무 시키는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아무튼 이런 뜨거운 열정으로 한 해도 열심히 살아갈 모두에게 Bravo your life!




진하 해수욕장 앞에 있는 조그만 섬 '명선도'. 이 명선도를 보려고 겨울이면 전국에서 수 많은 사진사들로 붐빌 줄은 10년 전만해도 그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간절곶이 새해 첫 날 아침 딱 하루 붐빔다면 여기 명선도가 보이는 강향항과 진하 해수욕장은 겨울 내내 사진사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동해안 어디에서나 맞는 평범한 일출과 다르게 명선도 앞 바다를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한 것은 다름아닌 사진의 멸치잡이 배들었습니다. 만선의 기쁨과 함께 강양항으로 돌아오는 배의 뒤를 따르는 갈매기들과 그 배 위로 떠오르는 태양이 만나서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극적인 일출이 몇몇 지역 사진가들에 의해서 알려진 이 후로 매년 겨울이면 고깃배와 갈매기보다 더 많은 사진가들이 모여드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사진가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도 새해 첫날을 맞기에 주차를 포함하여 편의 시설이 잘 갖춰진 여기 진하해수욕장(강양항)이 개인적으로 더 좋아 보입니다. 다만 간절곶보다 무려 0.1초 정도 해를 늦게 봤다는 사실을 견더낼 수 있으면 말이죠. 




간절곶이 발견되기 전까지 울산에서 매년 해맞이로 모여드는 곳은 동구 방어진 울기등대 대왕암이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동구에서는 해맞이 행사를 여기서 갖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대왕암 아래에 있는 슬도 등대가 더 매력으로 보입니다.




주간에는 여행객들로 밤과 새벽에는 인근 낚시객들이 주로 찾는 슬도는 일출 뿐만 아니라 일몰까지도 멋져서 한 곳에서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울산에서 몇 안 되는 곳이기도 하죠.







다들 새해 첫날 맞으러 대왕암에 몰려 있기에 낚시객과 몇몇 동네 주민분들과 더불어 소란스럽지 않고 조용한 새해 첫날을 바라는 이라면 울산에서 이만한 곳도 드물겁니다. 나만의 개성있는 새해 첫날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슬도가 똭~ 놓치지 마세요!

    




울산의 낚시 애호가라면 한번은 가 봤을 북구 당사항 낚시공원은 주간에도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기에 울산을 찾는 분들에게는 꼭 한번은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이 곳 역시 일출을 위한 최적의 장소이기에 북구에서는 몇 해 전부터 새해 해맞이 행사를 이 곳에서 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북구민을 제외하곤 울산에서도 크게 일출 장소로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바다를 향해 뻗어 나가는 낚시 다리로 인해서 울산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특색있는 일출 장소임에는 분명합니다.





간절곶이나 대왕암에서 해맞이 경험이 있는 울산 시민이라면 새로운 해맞이 장소로 해맞이를 위해 간절곶을 찾는 여행객에게는 색다른 울산 여행지로 살짝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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